(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부상으로 아쉽게 마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반갑지 않은 내용으로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2024시즌 최고와 최악의 예상'을 돌아보는 기사를 게재했다.
각 기자가 시즌 전 했던 예상 중 잘 맞아들어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 소개한 것이었는데, 이 중 브라이언 머피 기자의 예상에 이정후가 거론됐다.
머피 기자는 "나의 예측 중 몇 가지는 완전히 빗나갔다. 타격왕 이정후, 세이브왕 로버트 스티븐슨 등이 그것"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시즌 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00억 원)에 계약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37경기를 소화한 시점인 5월 중순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2에 2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 등이었다. 계약 규모 등에 따른 시즌 전 예상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이었다.
다만 이정후에 대한 예상은 '가장 최악'은 아니었다. 시즌 전부터 부상을 당한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의 존재 덕이다.
머피 기자는 가장 후회하는 선택으로 센가의 사이영상 예측을 꼽으며 "이정후, 스티븐슨은 개막전까지는 유효한 예상이었으나, 센가의 사이영상 예측은 거의 즉시 무효가 됐다. 예측 발표 후 열흘 만에 센가의 어깨 부상이 발표됐다"고 했다.
센가는 시즌 전 부상으로 인해 7월 말에야 첫 등판을 했지만, 다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