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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첫 월드시리즈 리핏을 노리는 LA 다저스. 최강의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와 블레이크 스넬(32)이 합류한 선발진. 여기에 최고 마무리 투수까지 추가될까?
LA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12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관계자에게 태너 스캇(30)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스캇은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마무리 투수 중 최대어. 100마일을 던지는 왼손 투수로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72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22세이브 11홀드와 평균자책점 1.75 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
이에 스캇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것. 또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도 아니다.
LA 다저스는 부상으로 지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이탈한 에반 필립스가 2025시즌 개막전부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 최근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며 뒷문 단속에 나섰다. 여기에 스캇이 추가되면 최강 구원진까지 갖추게 되는 것.
후보는 더 있다. LA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데빈 윌리엄스(30) 영입을 노리는 팀 중 하나. 윌리엄스는 2025시즌 FA 시장에 나설 오른손 구원투수다.
즉 오는 2025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가능성이 상당한 것. 윌리엄스가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경우, LA 다저스 구원진은 완벽 그 자체가 된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22경기에서 1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5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또 첫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지난해에는 3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53 탈삼진 87개로 펄펄 날았다. 마구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한 까닭이다.
LA 다저스가 스캇과 윌리엄스 중 한 명을 영입해 구원진 보강에 성공한다면,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리핏 가능성은 더 올라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