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외부 FA 영입을 통해 유격수 보강에 나선다. 2021년부터 4년간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라이벌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의 새 구단으로 적합한 세 가지 이유를 공개했다.
잘 알려진 대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소속 구단이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김하성과 이정후는 2019년부터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다”면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하자마자 김하성이 FA 자격을 얻게 될 경우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김하성 또한 이정후와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4년 계약을 체결한 뒤 김하성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다. KBO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가 있으니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2022년부터 2년간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았다. 김하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사령탑 부임 이후에도 김하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하성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4년 계약을 체결한 뒤 ‘멜빈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멜빈 감독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했던) 맷 채프먼과 다시 만난 것처럼 김하성 역시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내년 개막 직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김하성은 부상을 당하기 전 강한 어깨를 보여줬다.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복귀 후 송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할 경우 유격수로 활용할 게 분명하다. 유격수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다면 부상 회복 후 유격수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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