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팬은 '하성 킴' 외치고 싶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 매체 프라이스 온 베이스(FRIARS ON BASE)는 11일(한국시간) '김하성의 복귀를 기다리는 파드리스 팬들의 흥미로운 제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김하성이 800만 달러(2025시즌 연봉) 상호계약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점, 지난 8월 당한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0월 수술을 받은 점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MLB 거포 리스 호스킨스가 2024시즌을 앞두고 현 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방식을 추천했다. 호스킨스가 2023시즌 왼쪽 십자인대 부상으로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물음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밀워키와 1년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2년 계약(총액 3400만 달러)를 했고, 2026시즌은 상호옵션을 넣었다.
김하성이 어깨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 2026시즌을 앞두고 다시 FA 시장에 나가 더 좋은 계약을 할 수 있고, 설명 적응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샌디에이고와 1년 더 동행하는 것이다. 물론 이 '단기' 계약은 원래 김하성이 받을 연봉(800만 달러)보다는 더 높아야 할 것이다.
글쓴이는 "이 계약을 통해 샌디에이고는 팬들이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고, 김하성은 (자신의 거취를 주도하는)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라고 했다. 2025시즌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가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김하성도 더 많은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강조했다.
사실 관련 내용은 이미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에게도 언급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호스킨스 사례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샌디에이고 팬심(心)이 김하성을 원하고 있다. 프라이스 온 베이스에 올라온 글의 의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