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수술을 마쳤다.
다저스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금일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했다"며 "2025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2사 1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오타니는 왼팔을 부여잡았고, 통증으로 인해 얼굴을 찌푸렸다. 오른손으로 왼팔을 받친 뒤 벤치로 향했다.
당시 중계 영상에서는 오타니가 구단 트레이너에게 "왼쪽 어깨"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나왔다. 오타니는 해당 경기 종료 2분 후 트레이너, 경호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깁스 등은 하지 않았지만 왼쪽 어깨는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왼쪽 어깨 아탈구다. 오타니가 쓰러졌을 땐 걱정했지만 어깨의 힘이나 가동 범위는 괜찮다"고 전하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3차전부터 결장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으나 오타니는 출전을 강행했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부상 여파가 있는 듯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스윙하는 데 불편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어깨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 "당시 오타니는 오른쪽 어깨가 아닌 왼쪽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부상이 스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도 지난달 29일 "우리는 오타니에게 여러 차례 출전이 가능한지 물었고 그때마다 오타니는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오타니와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열매를 맺었다. 1, 2, 3차전 승리 후 4차전을 내줬지만 5차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955년, 1959년, 1963년, 1965년, 1981년, 1988년, 2020년에 이어 8번째 왕좌에 올랐다. 4년 만이다. 또한 양키스와 맞붙어 정상에 등극한 것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던 1955년과 1963년, 1981년 이후 4번째였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함께 놀라운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올해 전례 없는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고, 54홈런-59도루로 시즌을 끝마쳤다"며 "다저스에 합류한 첫 시즌, 개인 세 번째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할 유력한 후보가 됐다"고 평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어 MLB닷컴은 "오타니는 2025시즌 투타 겸업 에이스로 돌아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우투좌타로 왼쪽 어깨보다 오른쪽 어깨 상태가 더 중요하다. 지난 시즌 도중 부상으로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그는 올해 타자로만 뛰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내년엔 마운드에도 다시 오르고자 한다.
오타니는 투수로 뛴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년 23경기 132이닝에 선발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67개 등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더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AF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수술을 마쳤다.
다저스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금일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했다"며 "2025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2사 1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오타니는 왼팔을 부여잡았고, 통증으로 인해 얼굴을 찌푸렸다. 오른손으로 왼팔을 받친 뒤 벤치로 향했다.
당시 중계 영상에서는 오타니가 구단 트레이너에게 "왼쪽 어깨"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나왔다. 오타니는 해당 경기 종료 2분 후 트레이너, 경호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깁스 등은 하지 않았지만 왼쪽 어깨는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왼쪽 어깨 아탈구다. 오타니가 쓰러졌을 땐 걱정했지만 어깨의 힘이나 가동 범위는 괜찮다"고 전하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3차전부터 결장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으나 오타니는 출전을 강행했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부상 여파가 있는 듯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스윙하는 데 불편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어깨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 "당시 오타니는 오른쪽 어깨가 아닌 왼쪽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부상이 스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도 지난달 29일 "우리는 오타니에게 여러 차례 출전이 가능한지 물었고 그때마다 오타니는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오타니와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열매를 맺었다. 1, 2, 3차전 승리 후 4차전을 내줬지만 5차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955년, 1959년, 1963년, 1965년, 1981년, 1988년, 2020년에 이어 8번째 왕좌에 올랐다. 4년 만이다. 또한 양키스와 맞붙어 정상에 등극한 것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던 1955년과 1963년, 1981년 이후 4번째였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함께 놀라운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올해 전례 없는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고, 54홈런-59도루로 시즌을 끝마쳤다"며 "다저스에 합류한 첫 시즌, 개인 세 번째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할 유력한 후보가 됐다"고 평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어 MLB닷컴은 "오타니는 2025시즌 투타 겸업 에이스로 돌아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우투좌타로 왼쪽 어깨보다 오른쪽 어깨 상태가 더 중요하다. 지난 시즌 도중 부상으로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그는 올해 타자로만 뛰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내년엔 마운드에도 다시 오르고자 한다.
오타니는 투수로 뛴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년 23경기 132이닝에 선발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67개 등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더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AF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