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찬스’ 이볼디, 275억 원 거절→‘FA 시장으로’

입력
2024.11.0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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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베테랑 오른손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34)가 마지막 대박 기회를 잡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이볼디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선수 옵션 실행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볼디는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온다. 이볼디가 거절한 선수 옵션은 2000만 달러. 이볼디는 이제 다년 계약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13년 차의 이볼디는 이번 시즌 170 2/3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와 평균자책점 3.80 탈삼진 166개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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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이 낮은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커리어 통산 평균자책점은 4.07이다. 단 선발 로테이션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투수.

또 이번 시즌 평균 96.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만큼 여전히 구속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다년 계약에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커리어 하이는 지난 2021년. 당시 32경기에서 182 1/3이닝을 던지며, 11승 9패와 평균자책점 3.75 탈삼진 195개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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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볼디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총 10차례의 시리즈에서 9승 3패와 평균자책점 3.05 탈삼진 82개를 기록했다.

이에 이볼디는 지난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지난해 텍사스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한 경험은 이볼디의 가장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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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선발투수가 금값인 시대. 비록 새 시즌에 35세가 되나 이볼디의 다년 계약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옵션 거절 후 FA 시장에 나선 이볼디와의 계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가 어떤 계약을 제시할지도 관심거리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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