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옵션 거부→FA 선언’ 김하성, 샌디에이고는 289억 QO 제시할까

입력
2024.11.05 05:40
[OSEN=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3루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 2회초 무사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마토스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4.04.01 /jpnews@osen.co.kr[OSEN=한용섭 기자] 예상대로 김하성(29)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년 상호 옵션을 거부하고 FA가 됐다. 이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내년 800만 달러(약 110억 원) 상호 옵션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1월 샌디에이고와 4+1년 보장 2800만 달러,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25년 연봉 800만 달러 계약이 구단과 선수의 상호 합의 옵션으로 포함됐다.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주전 내야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내년 연봉 800만 달러를 포기하고 FA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 바이아웃으로 200만 달러를 받는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했다. 8월 중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에서 귀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 어깨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했으나 복귀하지 못하고 시즌이 끝났다. 10월 중순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부분 파열 봉합 수술을 받았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과 재활이 FA 계약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지난 4년간 공수에서 보여준 성적과 자신감이 있다. FA 시장을 앞두고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로 교체했다. 

[OSEN=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1,3루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좌전 적시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샌디에이고가 큰 돈을 들여 김하성을 붙잡을지, 1년 계약을 제안하는 QO를 제안할지 관심사다. QO는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에게 원소속팀이 제시하는 1년 계약이다. 계약 금액은 그해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치로 산정된다. 올해는 2105만 달러(약 289억원)이다. 김하성이 거부한 옵션 800만 달러의 2.5배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5일 오전 7시까지 QO를 선수에게 제시해야 하며, QO를 제안받은 선수들은 오는 20일 오전 6시까지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선수가 QO를 받아들이면 원소속팀에서 1년 더 뛴다. QO를 거부하고 다른 팀과 FA 계약할 경우, 원소속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OSEN=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5회말 1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일리를 땅볼로 처리하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MLB.com은 QO 마감을 앞두고 주요 FA 선수들의 QO를 전망했다. 지난해 7명이 QO를 제안 받았는데, 7명 모두 거부했다. 2022년에는 14명의 선수가 QO를 제안 받았다. 

매체는 'QO를 당연히 받고, 당연히 거절할 선수'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코빈 번즈(볼티모어)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앤소니 산탄데르(볼티모어) 8명을 예상헸다. FA 시장에서 특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김하성은 'QO 결정을 생각해 볼 선수' 14명 중에 포함됐다. MLB.com은 김하성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FA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강력한 수비와 함께 3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깨 수술로 인해 샌디에이고의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김하성이 건강하다면 파드리스는 아마 QO를 강력히 고려할 것이지만, 부상 문제로 인해 주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어쨌든 유격수가 부족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이 QO를 제안받는다면, 건강하게 한 시즌을 더 뛰고 대박에 도전하는 FA 재수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반대로 에이전트 교체는 FA 계약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QO를 제안받지 않는 것이 다른 팀과 FA 협상에 걸림돌이 없어 유리할 수 있다.  

[OSEN=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7회말 2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메드를 땅볼로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OSEN=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9회초 1사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2024.04.07 /jpnews@osen.co.kr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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