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글' 출신인데, 가치가 어찌 떨어지나..."김하성 3등급, 다년 계약도 가능해"

입력
2024.11.21 10:00
(샌디에이고 시절의 김하성)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다년 계약도 가능하다"

MLB닷컴은 20일 FA 등급을 5단계로 나누어 선수들을 분석했다. 1등급에는 후안 소토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2등급에는 윌리 아다메스, 코빈 번스,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그리고 일본의 사사키 로키 등 9명이 포함됐다.

여기서 김하성은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 등급에는 셰인 비버, 워커 뷸러 등 총 19명이 포함되었으며, 김하성은 아다메스에 이어 FA 시장에서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MLB닷컴은 "29세의 전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어깨 수술로 내년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만, 다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옹 시즌 김하성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 시즌 중반 이후 성적 하락으로 인해 다년 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FA 시장에서 그의 가치는 재조명되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 18일에도 김하성을 "알짜 FA"로 소개하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타격에는 약점이 있지만, 프리미엄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와 주루 능력을 자랑하며,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하성의 2022~2023년 bWAR이 후안 소토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선수로 호평했다.

이처럼 김하성은 예상을 뛰어넘는 평가를 받으며, 단년 계약 대신 다년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FA 시장에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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