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해답 찾았다 ‘9번 키케-1번 오타니’ 활활

입력
2024.10.17 13:04
수정
2024.10.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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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득점권에서만 때리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 앞에 키케 에르난데스(33)를 붙인 LA 다저스의 작전이 100% 맞아 떨어졌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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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A 다저스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투타 조화를 펼친 끝에 8-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9-0 승리에 이어 또 영승을 거둔 것.

이에 LA 다저스는 3차전까지 2승 1패로 리드했다.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월드시리즈에 오를 수 있는 것.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LA 다저스는 총 5명의 투수가 뉴욕 메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타선에서는 에르난데스와 오타니의 장쾌한 홈런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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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르난데스는 2-0으로 앞선 6회 경기를 LA 다저스 쪽으로 기울이는 2점포로 펄펄 날았다.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에르난데스의 힘이 나타난 것.

또 LA 다저스는 4-0으로 앞선 8회 오타니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뜨리는 총알과도 같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2번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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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홈런은 이번 LA 다저스 타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르난데스가 출루한 뒤 터진 오타니의 홈런이기 때문.

최근 오타니가 득점권에서만 안타를 때린다는 이유로 1번 타자 박탈론까지 등장한 상황. 하지만 가을에 강한 에르난데스를 9번에 놓으면 해결되는 문제.

실제로 오타니는 7회 윌 스미스와 에르난데스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결정적인 3점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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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에르난데스는 보통의 9번 타자와는 다르다. 이번 포스트시즌 역시 출루율 0.364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에게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

이에 LA 다저스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는 18일 열리는 NLCS 4차전에서도 9번 에르난데스-1번 오타니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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