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쐐기 3점포' 다저스, NLCS 3차전서 메츠 제압…2승1패

입력
2024.10.17 12:28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잠잠하던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포가 마침내 터졌다. LA 다저스가 오타니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뉴욕 메츠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안방서 1승1패 후 뉴욕 원정을 온 다저스는 2승1패로 앞서가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10안타로 8점을 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워커 뷸러가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하고 물러난 뒤 이후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 책임지며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1번 지명타자로 나온 오타니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맥스 먼시도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볼넷의 5출루 경기로 힘을 냈다.

반면 메츠는 타선이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안방서 힘을 쓰지 못했다.

다저스는 2회 1사 2,3루에서 7번 윌 스미스의 내야 안타와 토미 에드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6회에는 9번 키케 에르난데스가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때리며 달아났다.

이번 시리즈 들어 장타가 나오지 않아 고전하던 오타니의 방망이는 8회 1사 1,2루에서 폭발했다. 우완 타일러 메길의 2구째 89마일(약 143㎞) 커터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우측 외야 상단까지 향하는 비거리 약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 1개를 쳤던 그는 이번 시리즈 들어 첫 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9회 먼시의 솔로포까지 터진 다저스는 결국 8점 차의 완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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