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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지키던 오타니 쇼헤이(30)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LA 다저스가 뉴욕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를 잡아내며,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마운드의 완벽한 계투 작전과 키케 에르난데스, 오타니가 터뜨린 홈런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에 이어 또 영승.
이에 LA 다저스는 NLCS 3차전까지 2승 1패를 기록했다.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완벽한 승리. LA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워커 뷸러가 어려움 속에서도 4이닝 무실점 6탈삼진으로 뉴욕 메츠 타선을 들어 막았다.
또 5명의 구원투수가 뉴욕 메츠의 득점 의지를 꺾으며, 지난 1차전에 이어 또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차전과 대비되는 완벽한 마운드 운영.
이어 타선에서는 1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2점을 선취했다.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이 각각 1타점 내야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점수 차를 벌린 것은 6회. LA 다저스는 가을만 되면 거포로 변신하는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터뜨려 4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절정은 8회. 앞선 4차례의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오타니가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일러 메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때렸다.
이후 점수 차에 여유가 생긴 LA 다저스는 남은 2이닝 동안 필승조 가동을 멈췄다. 9회 공격에서는 맥스 먼시가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큰 리드를 얻은 LA 다저스는 8회 마운드에 오른 벤 캐스파리우스를 9회에도 기용해 9점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NLCS 2승 1패 리드.
LA 다저스의 구원진은 5회부터 마이클 코펙, 라이언 브레이저, 블레이크 트라이넨, 캐스파리우스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뉴욕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투수가 4회까지만 던진 경기. 승리는 5회를 책임진 코펙이 가져갔다. 반면 뉴욕 메츠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는 패전을 안았다.
이제 양 팀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NLCS 4차전을 가진다.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뉴욕 메츠의 호세 퀸타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