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만루포로 다저스 7:3 제압…NLCS 전적 1승 1패 동률

입력
2024.10.15 08:35
(NLCS 2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린 뉴욕 메츠 3루수 마크 비엔토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언더독' 뉴욕 메츠가 2번 타자 마크 비엔토스(25)가 쏘아 올린 그랜드슬램으로 '강호' LA 다저스를 격추시켰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2차전을 가졌다. 전날 열렸던 1차전은 다저스의 9:0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뉴욕 메츠는 선발투수로 션 마네아(32)를 마운드에 올렸다. 올 정규시즌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47의 호투를 펼쳤던 마네아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날 경기 전까지 총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3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베테랑 라이언 브레이저(37)를 선택했다.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아닌 오프너 전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은 건 전날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뉴욕 메츠였다. 1회초 뉴욕 메츠의 공격 때 선두타자로 등장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는 다저스 선발 브레이저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8구, 89.7마일짜리 커터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메츠가 1: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뉴욕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뉴욕 메츠의 화력은 2회초 공격 때 폭발했다. 이들은 스탈링 마르테(36)와 제시 윈커(31)의 연속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8번 타자 타이론 테일러(30)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얻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린도어가 얻어낸 고의사구로 뉴욕 메츠는 투아웃 주자 만루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뉴욕 메츠 2번 타자 마크 비엔토스(25)가 다저스 바뀐투수 랜던 낵(27)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9구, 95.1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타격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뉴욕 메츠가 경기초반 6:0으로 크게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이후 두팀은 한 동안 투수전을 펼치며 소강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다 침묵을 깬건 0:6으로 끌려가던 다저스였다. 5회말 다저스 공격 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7번 타자 맥스 먼시(34)는 상대팀 선발 마네아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90.6마일짜리 싱커를 공략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저스가 0의 침묵을 깨고 1:6으로 추격을 시작하는 순간이었다.(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

다저스의 추격은 다음 이닝에서도 계속됐다. 6회말 다저스 공격 때 베츠와 좌익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의 연속볼넷과 4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35)의 야수선택으로 만든 주자 만루상황에서 6번 타자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따라 붙었다.

다저스는 계속된 주자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9번 타자 키게 에르난데스(33)가 3루수 앞 땅볼을 쳐 5-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하고 말았다.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8회말에도 다저스는 투아웃 주자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선 9번 타자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다저스 유틸리티맨 키케 에르난데스)

뉴욕 메츠는 다저스가 연속된 찬스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보란 듯이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4번 타자 피트 알론소(30)의 볼넷과 마르테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윙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메츠가 7:3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이날 적지에서 다저스에 7:3 승리를 거둔 뉴욕 메츠는 NLCS 전적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두팀은 이제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7일에 3차전을 치른다.

사진=LA다저스, 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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