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일문일답] ‘2연패’ 염경엽 감독 “심판이 흐름 좌지우지 하면 안돼… 집중해줬으면”

입력
2024.10.15 22:21
수정
2024.10.15 22:21
염경엽 LG 감독(왼쪽)이 착잡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벼랑 끝이다.

프로야구 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지난 13일 1차전(4-10 패)에 이어 시리즈 2연패를 당하며 순식간에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마운드가 처참히 무너졌다. 선발 손주영이 4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3회말에는 논란의 체크스윙 판정에 울었다. 2사 1루에서 디아즈가 거둔 방망이가 스윙처럼 보였지만, 3루심이 노 스윙을 선언하면서 타석이 계속됐다. 결국 안타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손주영과 LG였다.

총출동한 불펜도 우수수 실점이 쌓였다. 유영찬, 함덕주, 백승현, 정우영(이상 1실점), 김유영(2실점) 등이 삼성의 불타선을 막지 못했다. 이날 홈런만 무려 5개를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타선은 중요한 순간 날카로움을 잃어버렸다. 패색이 짙은 9회초 1-10 상황에서 박해민의 솔로포, 김현수의 스리런포 등이 나왔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을 위해선 3연승 말고는 답이 없다. KBO리그 역사상 5전3선승제 PO 무대에서 ‘패패승승승’의 리버스 스윕은 딱 3번 나왔다. 1996년 현대(vs 쌍방울), 2009년 SK(vs 두산), 2023년 KT(vs NC)가 선례를 썼다. 쉽지 않은 난제를 받아든 LG다.

LG 손주영이 실점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음은 염경엽 LG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총평

“경기 초반 실점을 쉽게 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넘겨주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홈으로 돌아가니까 저희 야구를 해서 반전 기회를 만든다면,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Q. 손주영 투구는 어떻게 보셨나

“잘 던졌다. 초반에 제구가 안 돼서 투구수가 좀 늘어났다. 1회 빗맞은 안타, 릴레이 하기 전 심판의 실수.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넘겨줬다. 심판이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다. 경기 흐름에 영향을 안 주도록 집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거기서 삼진으로 끝났으면 경기 흐름은 달라지는 거니까. 심판이 좌지우지 해서는 안 된다. 집중해야 한다.”

Q. 3차전 선발은

“임찬규다.”

대구=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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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났네^^수고했어~2024엘지..ㅈ어차피 우승은 기아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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