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日 야구팬들 "'오타니 vs 다르빗슈 유' 대결, 역사에 남을 게임이다"

입력
2024.10.11 06:33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가 오는 12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격돌한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맞대결 재성사에 흥미로운 시선을 보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0일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 유를 5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하면서 다르빗슈 유와 오타니는 큰 경기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을 8-0 대승으로 장식했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가 오는 12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격돌한다.

다저스는 지난 9일 NLDS 3차전 5-6 석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려있었다. 3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시즌을 마감하는 수모는 일단 피했다. 승부를 오는 12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024 NLDS가 5차전에도 이어지면서 일본 야구팬들은 오타니와 다르빗슈 유의 격돌을 또 한 번 볼 수 있게 됐다. 

다르빗슈 유는 지난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DS 3차전에서 다저스 타선을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잠재웠다. 특히 오타니를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어내 화제를 모았다.

다르빗슈 유는 특유의 다양한 구종 구사를 앞세워 오타니의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NLDS 3차전에서 오타니에게 던진 15구 중 포심 패스트볼은 단 한 개뿐이었다. 컷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 스플리터, 스위퍼를 적절하게 섞으면서 오타니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12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다르빗슈 유와 격돌한다.

NLDS 2차전 종료 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가 다르빗슈 유의 변화구 공격에 고전했다"며 "지능적인 피칭으로 범타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르빗슈 유가 NLDS 5차전에서 오타니와 어떤 승부를 펼쳘지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야구팬들 모두에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만약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부상으로 2024 시즌을 조기에 마치지 않았다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무대에서 함께 뛰는 멋진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가  오는 12일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맞붙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풀카운트'는 "'오타니 vs 다르빗슈 유'의 대결이 다시 실현된다"며 "팬들은 '만화 같다', '역사에 남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외치고 있다"고 일본 내 반응을 전했다.

또 "(오타니와 다르빗슈 유의) 운명의 승부를 앞두고 벌써부터 일본 팬들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SNS에서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NLDS 5차전을)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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