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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는 8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대2로 무찔렀다.
지난 6일 1차전서 5대6으로 무릎을 꿇었던 캔자스시티는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추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양 팀간 3,4차전은 오는 10,11일 캔자스시티의 홈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정규시즌서 86승76패를 마크, AL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캔자스시티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강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2승으로 압도한 뒤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정규시즌 94승68패로 AL 승률 1위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양키스는 1차전 역전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콜 레긴스는 4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도는 3⅔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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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가 3회말 2사 1,2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유격수 강습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캔자스시티가 이어진 4회초 5안타로 4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살바도르 페레즈가 로돈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율리 구리엘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로돈의 폭투로 2루까지 간 뒤 토미 팸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계속된 2사 2루서 개럿 햄슨의 좌전적시타, 마이켈 가르시아의 우전적시타가 잇달아 터져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5회말 1사 1루서 오스틴 웰스가 유격수 병살타, 8회 1사 1루서는 스탠튼의 유격수 병살타 등 흐름이 자주 끊겼다.
양키스는 패색이 짙던 9회말 재즈 치좀 주니어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가 기운 후였다.
이번 양 리그 디비전시리즈는 2차전까지 모두 1승1패의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날 앞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대0으로 누르고 1차전 0대7 완패를 설욕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승1패,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가 1승1패로 공방을 각각 주고 받았다.
'2-2-1' 포맷의 역대 디비전시리즈에서 원정에서 1승1패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간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44번 중 29번으로 66%에 달한다. 그렇다면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샌디에이고, 메츠가 유리해졌다는 얘기다. 업셋 양상으로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 4팀이 결정될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