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 차에서 클라세 투입한 클리블랜드, ALDS 1차전 완벽한 기선 제압

입력
2024.10.06 07:38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돌풍을 잠재웠다. 

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AL 디비전시리즈(DS) 1차전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첫 공격부터 5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고, 마운드는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상승세를 타며 10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해낸 디트로이트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8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노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승을 거두며 '업셋'을 해냈다. 같은 지구 클리블랜드와 시즌 전적(6승 7패)에서 대등해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첫 경기에서는 일격을 당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로 나선 타일러 홀튼을 상대한 1번 타자 스티브 콴이 우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후속 타자 데이비드 프라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이어 나선 간판타자 호세 라미레스가 왼쪽 강습 타구를 생산, 3루수 포구 실책을 유도하며 콴이 득점했다.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상황에서 조쉬 네이어가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고,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레인 토마스가 좌월 스리런홈런까지 치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로 나선 태너 바이비는 5회 2사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했다. 클리블랜드는 6회 말 공격에서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프라이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다시 2점 더 달아났고, 불펜진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7점 앞선 상황에서도 팀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를 투입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라일리 그린, 스펜서 토켈슨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세로 PS까지 오른 디트로이트는 이날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상대하며 삼진 13개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의 ALDS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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