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깔끔한 투구인가? 고우석, 1이닝 3타자 1K 무실점...'ERA 17.18' 이제 반등 시작해야

입력
2024.07.25 14:53
고우석.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고우석이 모처럼 무실점 피칭을 했다.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의 고우석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블루와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빌록시 슈커스(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3타자를 맞아 모두 범타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우석은 0-3으로 뒤진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좌타자 카를로스 D 로드리게스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를 관통하는 공으로 2루수 땅볼로 잡은 고우석은 브록 윌켄을 풀카운트에서 6구째 역시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로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이어 까다로운 좌타자 대리언 밀러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원바운드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우석은 16개의 공을 던졌고,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

고우석이 무실점 피칭을 한 것은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이던 지난 6월 29일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산하)전 이후 26일 및 6경기 만이다. 당시 고우석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이후 5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최악의 난조를 이어갔다. 급기야 지난 12일에는 더블A로 강등되자마자 로켓시티 트래시판다스(LA 에인절스 산하)를 상대로 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1일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4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기도 했다.

이후 4일 만의 등판서는 다행히 안정을 찾아 반등의 발판의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펜서콜라 소속으로 4경기에 나선 고우석은 1승, 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7.18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총 성적은 30경기에서 3승2패, 2홀드, 1세이브,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5.59, WHIP 1.59, 피안타율 0.298이 됐다. 37이닝을 던져 피홈런 5개, 볼넷 14개, 탈삼진 34개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펜서콜라는 0대3으로 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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