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 브레이커' 오타니, 깰 기록 또 있었나?…올스타전 역사 새로 썼다

입력
2024.07.17 19:50
오타니 쇼헤이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는 놓쳤지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다시 한 번 더 빅리그 새 역사를 세웠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가 아메리칸리그 재런 듀란에게 결승홈런을 맞고 3-5으로 패하면서 오타니의 MVP 수상도 불발됐다. 듀란이 오타니를 제치고 MVP를 가져갔다.

홈런은 3회초 나왔다. 무사 1,2루 찬스 때 타석에 선 오타니는 태너 하우크가 던진 88.7마일짜리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의 타구는 400피트(약 122m)를 날아갔다. 타구속도는 103.7마일(약 169km)가 나왔다"고 오타니의 홈런 장면을 소개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별들의 잔치에 초대됐다. 앞서 오타니는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는데, 4번째 올스타전에서 첫 아치를 그렸다.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1996년 마이크 피아자 이후 28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오타니 쇼헤이오타니 쇼헤이오타니 쇼헤이

이날 친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올스타전에서 승리 투수와 홈런을 친 유일한 선수가 된 것. 오타니는 2021년 올스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고, 2024년에는 홈런을 때려냈다. MLB.com은 "오타니는 4번째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올스타전 마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타석에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치로는 2007년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친 유일한 일본인 타자였다. 오타니는 이번 홈런으로 이치로의 뒤를 이어 일본인 두 번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타자가 됐다.

경기를 마친 후 오타니는 "올스타전에서 타격이 잘 안 됐다. 그래도 경기에서 좋은 타구를 날려서 다행이다"며 소감을 남겼다.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은 하우크도 엄지를 추켜세웠다. 하우크는 "오타니는 훌륭한 타자다.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타니의 스윙에는 빈틈이 많지 않다. 투수들이 할 수 있는 건 단지 최대한 좋은 공을 던지는 것뿐이다"며 오타니를 인정했다.

한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만 뛰었다. 94경기에서 29홈런 69타점 75득점 23도루 타율 0.316(370타수 117안타) 출루율 0.400 장타율 0.635 OPS(출루율+장타율) 1.035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전반기를 마쳤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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