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해 무키 베츠-오타니 쇼헤이-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역대급 상위타선을 구축했던 '디펜딩챔피언' LA 다저스가 베츠, 프리먼 없이 개막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31인으로 구성된 엔트리로 15~16일 평가전을 소화한 다저스는 18일 26인 개막 엔트리를 발표했다. 투수는 앤서니 반다, 벤 카스파리우스, 잭 드레이어, 루이스 가르시아, 랜던 낵,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 블레이크 트레이넨, 알렉스 베시아, 저스틴 워블레스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커비 예이츠까지 총 12명이다. 오스틴 반스와 윌 스미스가 안방을 지킨다.


투·타 겸업 복귀를 바라보는 오타니가 개막 2연전에서는 지명타자만 소화하며, 프리먼, 맥스 먼시, 미겔 로하스가 내야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마이클 콘포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 앤디 파헤스까지 총 4명으로, 내야와 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베츠,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런데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일본으로 이동한 뒤 연습경기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베츠가 탈수 증세를 보였고, 결국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가 미국 본토 개막전에 맞춰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1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전날(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며 베츠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여기에 경기 개시를 앞두고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프리먼이 선발 제외됐다. 다저스는 경기 개시 4시간을 앞두고 오타니(지명타자)-에드먼(2루수)-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스미스(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먼시(3루수)-로하스(유격수)-파헤스(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기 개시까지 한 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저스의 라인업이 바뀌었다. 다저스의 라인업은 오타니(지명타자)-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스미스(포수)-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콘포토(좌익수)-로하스(유격수)-파헤스(중견수) 순이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지난해 12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프리먼은 어제(17일) 훈련에 참가했으며, 라인업에서 빠진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를 상대하는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마이클 부시(1루수)-맷 쇼(3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미겔 아마야(포수)-존 버티(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마나가 쇼타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AFP, AP, EPA/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