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속수무책 삼진! 166.73km 광속구로 올스타전 역대 최고 구속 찍은 우완 괴물투수

입력
2024.07.17 18:30


올스타전에서 공을 뿌리는 메이슨 밀러. /게티이미지코리아




올스타전에서 공을 뿌리는 메이슨 밀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 올스타전에서 최고 구속이 나왔다. 놀라운 기록을 세운 주인공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우완 파이어볼러 메이슨 밀러(26·미국)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밀러는 시속 103.6마일(시속 약 166.73km)에 이르는 광속구를 뿌리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강타자들을 돌려세웠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등판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5회초 아메리칸리그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3 상황에서 내셔널리그 상위 타순 선수들과 만났다. 1번 타자 케텔 마르테와 격돌해 초구 시속 101마일(약 162.54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공이 가운데 약간 위로 몰렸지만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어서 2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격돌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 두 번째 타석에서 선제 스리런포를 터뜨린 오타니와 맞붙었다. 초구 시속 100.6마일(약 161.9km)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구 슬라이더는 빠져서 볼이 됐다. 3구 시속 101.8마일(약 163.83km) 포심 패스트볼을 낮게 제구해 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4구째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시속 89.2마일(약 143.55km) 슬라이더로 오타니의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삼진을 잡았다.

3번 타자 트레이 터너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만들어냈다. 초구 볼, 2구 스윙 스트라이크, 3구 볼, 4구 스윙 스트라이크, 5구 볼, 6구 파울을 기록했다. 7구 시속 88.4마일(약 142.27km) 슬라이더로 터너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초구에 던진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무려 시속 103.6마일로 찍혔다. 2015년 올스타전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크한 시속 103.4마일(166.41km)를 넘어섰다.


오클랜드 뒷문을 지키는 메이슨 밀러.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섞어 던진 밀너는 5회초를 삭제했다. 12개의 공을 던져 8번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포심 패스트볼 8개 모두 시속 100마일(약 160.93km) 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5회말 두 점을 뽑아내고 5-3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리 투수 영광을 안았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했다.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자책점(ERA) 3.78을 적어냈다. 33.1이닝을 소화했고, 24피안타 2피홈런 14자책점을 마크했다. 볼넷 16개에 38탈삼진, 이닝당출루허용률(1.20)을 썼다.

올 시즌 더 강력한 투수로 거듭났다. 시속 100마일을 훌쩍 넘는 광속구를 주무기로 빅리그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전반기 33경기에 출전해 39.2이닝을 먹어치우고 1승 1패 ERA 2.27을 찍었다. 20피안타 3피홈런 10자책점 14볼넷 70탈삼진 WHIP 0.86을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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