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런 두란, 2024 MLB 올스타전 MVP 선정…AL, NL에 5-3 승리, 오타니 3점 홈런 빛바래

입력
2024.07.17 15:24


아메리칸리그(AL)가 2024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를 상대로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승리로 AL은 최근 11차례 올스타전에서 10승 1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7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렸다. 승리의 주역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재런 두란으로, 그는 5회말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란은 이번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테드 윌리엄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다.

AL은 역대 올스타전 전적에서 48승 2무 44패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첫 득점은 NL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기록했다. 오타니는 3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태너 호크(보스턴)의 포크볼을 공략해 3점 홈런을 때려냈다. 그의 홈런은 타구 속도 시속 103.7마일(약 166.9㎞), 비거리 400피트(122m)에 달했다.



하지만 AL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의 단타와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볼넷으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후안 소토(양키스)의 중견수 쪽 2루타로 2-3으로 추격했다. 이어 데이비드 프라이(클리블랜드)가 좌전 안타를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 홈런은 5회말 두란의 배트에서 나왔다. 두란은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의 2구째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이 타구는 시속 106.8마일(171.9㎞), 비거리 413피트(126m)로 오타니의 홈런보다 더 빠르고 멀리 날아갔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AL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인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NL 올스타전 선발로 나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강속구 투수 메이슨 밀러는 AL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올스타전 승리투수가 되었다. 밀러는 최고 시속 103.6마일(166.7㎞)을 기록하며 역대 올스타전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웠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두란은 칼 야스트렘스키(1970년), 로저 클레먼스(1986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년), J.D. 드루(2008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보스턴 선수가 되었다. 



사진 = AP,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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