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 결승포' AL 올스타, '오타니 홈런' NL 올스타에 5-3 승리

입력
2024.07.17 13:39
재런 듀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가 내셔널리그(NL)를 상대로 승리했다.

AL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올스타전에서 NL에 5-3으로 승리했다.

올스타전에서 9연승을 이어가던 AL은 지난해 NL에 2-3으로 패배하면서 연승이 끊겼지만, 이번 승리로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AL은 역대 올스타전 전적 48승 2무 44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AL 선발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가 됐다. 특히 밀러는 103.6마일(약 166.7km)을 던지며 역대 올스타전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선 재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MVP까지 수상했다. 보스턴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건 칼 야스트렘스키(1970), 로저 클레먼스(1986),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 J.D. 드루(2008) 이후 듀란이 5번째다.

NL 선발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내려갔고,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의 침묵을 깬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였다. NL의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회초 무사 1, 2루에서 태너 하우크(보스턴 레드삭스)의 88.7마일(약 142.7km) 스플리터를 잡아 당겨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리드를 내준 AL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AL은 3회말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이 우전 안타,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를 찬스를 잡았다. 무사 1, 2루에서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진루타를 쳐 1사 2, 3루가 됐다. 해결사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였다. 소토는 1사 2, 3루에서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초구 91.3마일(146.9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데이비드 프라이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AL이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AL은 역전까지 노렸다. AL은 5회말 2사 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엔 듀란이 들어섰고, 듀란은 그린의 86마일(약 138.4km) 스플리터를 완벽하게 때려내며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두 팀은 어느 쪽도 점수를 내지 못했고, 듀란의 결승포에 힘입은 AL이 5-3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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