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서 ERA 2점대 실화? 'KBO MVP' 페디, 5이닝 무실점 호투...전반기 7승-ERA 2.99 마무리

입력
2024.07.11 21:52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역수출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페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디의 호투를 앞세운 화이트삭스는 단 4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3-1로 승리했다.

1회는 쉽지 않았다. 페디는 1회 초 윌리 카스트로에게 볼넷,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안타, 트레버 라낙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호세 미란다를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카를로스 산타나를 헛스윙 삼진, 브룩스 리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안정감을 찾은 페디는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정리해 나갔다. 2회는 삼진, 중견수 뜬공, 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3회는 선두타자 카스트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코레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라낙을 2루수 땅볼, 미란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는 1루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은 뒤 맷 월너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페디는 다음 타자 마누엘 마고를 초구 스위퍼로 중견수 뜬공 아웃을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초 페디는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루킹 삼진, 다음 타자 카스트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페디는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던 코레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또 한 번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라낙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5회 말 폴 데용이 1사 1,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먼저 0의 균형을 깼고, 페디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화이트삭스는 6회 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의 투런포로 3-0까지 달아났다. 7회 초 조던 레저가 월너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불펜투수들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화이트삭스의 3-1 승리가 완성됐다. 무실점 호투를 펼친 페디는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2.99까지 끌어내렸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은 페디는 2017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2022년까지 6시즌 동안 102경기(선발 88경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의 성적 기록했다.

이후 KBO리그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페디는 2023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 등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KBO리그를 평정한 페디는 지난 겨울 많은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결국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6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금의환향에 성공했다.

전반기 페디는 화이트삭스가 기대했던 모습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당초 3선발 정도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페디는 7승 3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하며 개럿 크로셰(6승 6패 평균자책점 3.08)와 함께 화이트삭스의 원투펀치 역할을 소화했다.

페디는 전반기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9경기에 등판해 중 절반에 가까운 9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 아메리칸리그(AL) 9위, 이닝(111⅓이닝)은 AL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투수들과 겨뤄도 손색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승률 최하위(27승 68패 승률 0.284)인 화이트삭스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페디는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여러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으며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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