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늦깎이 신인’에게 막힌 오타니, 5타수 무안타 3삼진 침묵···그럼에도 NL 타율·홈런·득점·장타율·OPS ‘당당 1위’

입력
2024.07.01 11:35


5타수 무안타 3삼진. 도저히 멈출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질주에 드디어 제동이 걸렸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늦깎이 신인 투수’ 스펜서 비벤스를 상대로 3차례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한 장면은 충격이 컸다.

오타니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을 지켰다. 오타니가 단 한 번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7일 만이다. 리드오프인 오타니가 침묵을 지킨 바람에 다저스의 공격은 원활하게 전개되지 못했고, 결국 4-10으로 패했다.

이날 오타니가 상대한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는 비벤스였다. 1994년생으로 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하고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2022년 자유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비벤스는 마이너리그에 오랫동안 머물다가 지난달 드디어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이뤘다. 입성 후 불펜 투수로만 활약하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비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몸쪽 높게 들어오는 91.1마일(약 146.6㎞) 커터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3회초 2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95마일(약 152.9㎞)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9로 크게 뒤진 5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의 치욕을 당했다.

오타니는 비벤스가 물러나고 맞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샌프란시스코의 세 번째 투수 랜든 루프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가운데로 몰린 87.9마일(약 141.5㎞)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리고 9회초 2사 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타일러 로저스에게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이날 부진으로 오타니의 타율은 0.316, OPS(출루율+장타율)는 1.034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타율과 장타율(0.635), OPS, 홈런(26), 득점(67)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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