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KBO MVP 페디 상대 홈런포…10경기 연속 타점, 구단 신기록

입력
2024.06.27 14:49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이날 25홈런을 쏘아 올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마르세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4개 차이다.

오타니는 최근 10경기에서 8홈런을 날릴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아울러 10경기 연속 타점 기록도 세우며 1920년 타점 기록 공식 집계 이후 다저스 구단 최장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도 세웠다.

오타니는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신고했다. 그는 KBO MVP 출신 에릭 페디를 상대로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에도 오타니는 3회와 7회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0.322(311타수 100안타) 25홈런 61타점 65득점 16도루다. 내셔널리그 득점·타율·홈런·장타율·OPS 1위, 안타 2위, 타점 3위, 출루율 3위, 도루 공동 7위에 해당한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페디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5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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