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앞둔 V리그…‘외인 교체’로 웃는 팀은 어디일까?

입력
2025.01.05 15:44


올스타 휴식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등 팀을 재정비한 프로배구 구단들이 곧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전반기를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짧은 휴식기를 가진 2024~2025 V리그는 7일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남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여자부)의 4라운드 경기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봄배구’를 향한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앞두고 리그에선 외국인 선수 교체가 활발히 이뤄졌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등 사실상 새로운 외국인 구성으로 후반기를 맞는다. 대한항공의 기존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는 개막 2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전반기 내내 복귀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를 영입해 전반기를 치렀으나, 선두 현대캐피탈에 승점 10점 뒤처진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막심은 요스바니의 공백을 비교적 잘 메웠지만, 대한항공이 ‘통합 5연패’ 달성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현대캐피탈에 약했다.



대한항공은 ‘건강한 요스바니’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믿고 고심 끝에 요스바니와 남은 일정을 함께하기로 했다. 아울러 날개 공격수 아레프 모라디(등록명 아레프) 대신 ‘검증된 리베로’ 료헤이를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올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곽승석을 리베로로 활용할 정도로 리베로 자리가 취약했다.

대한항공과 계약이 종료된 막심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는다. 외국인 주포 역할을 해야 할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가 부진하며 전반기를 5위로 마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결별한 막심 쪽으로 눈을 돌렸다. 삼성화재는 막심이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와 좌우 날개에서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로 반환점을 통과한 KB손해보험은 허벅지 통증 여파로 활약이 저조했던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를 내보내고,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인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을 영입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는 KB손해보험은 모하메드가 새 공격 옵션이 돼주길 바란다.

미겔 리베라 감독이 개막 직전 건강 문제로 사퇴해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전반기를 치렀던 KB손해보험은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감독과 함께 후반기에 나선다.



여자부에선 후반기의 시작을 알릴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새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전반기 막판 3연패에 빠져 현대건설과 정관장에 추격을 허용한 ‘불안한 선두’ 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장기 공백이 불가피한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 대신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를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했다. 개막 14연승의 주역인 투트쿠의 공백을 마테이코가 얼마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14연패를 끊어야 하는 꼴찌 GS칼텍스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탈한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미들블로커 트란 띠 비치 뚜이(등록명 뚜이)를 영입했다. 뚜이는 블로킹과 이동공격에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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