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페퍼저축은행을 이끄는 ‘프랜차이즈 스타’ 이한비-‘FA 영입생’ 한다혜

입력
2025.01.05 14:39
[8면]달라진 페퍼저축은행을 이끄는 이한비-한다혜

페퍼저축은행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들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승12패, 승점 19의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반환점을 돈 가운데 종전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승(5승)을 가볍게 넘어섰다.

2021~2022시즌 V리그 데뷔 후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지만, 꾸준히 투자를 이어간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매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트레이드로 주전급 자원들을 채운 덕분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났다.

장소연 감독(51)은 올 시즌 취임 이후 꾸준히 ‘원팀’을 강조한 결과 기존 멤버들과 영입생들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창단 멤버’ 이한비(29)와 ‘FA 영입생’ 한다혜(30)가 베테랑으로서 팀 분위기를 이끄는 게 대표적 사례다. 원곡고 시절 이후 약 10년 만에 페퍼저축은행에서 재회한 둘은 암흑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후반기에 임한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한비는 팀의 성장에 뿌듯함을 느낀다. 올 시즌 18경기 62세트에 출전해 193점(15위), 공격 성공률 35.44%(10위)를 마크하며 제 몫을 하고 있다. 3승에 그친 첫 시즌, 역대 최다인 23연패를 당한 지난 시즌의 아픔은 이미 오래전에 씻어냈다.

이한비는 “올 시즌에는 매 세트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페퍼저축은행에 창단 특별지명 선수로 뽑히고 나서야 주전으로 뛰게 됐다. 배구의 재미를 다시 느끼게 해준 팀과 더 도약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다혜는 ‘모범 FA’로 통한다. 올 시즌 18경기 70세트 동안 리시브 효율 39.34%(5위), 세트당 디그 4.771개(4위)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는 “올 시즌 우리 팀은 선수단 구성이 바뀌면서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며 “후배들에게 잘 받쳐줄 테니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조언한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는 10승이지만, 이한비와 한다혜는 그 이상을 기대한다. 이한비는 “새 얼굴들이 많아졌지만, 팀워크가 오히려 더 좋아졌다. 10승 초과에 도전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다혜 역시 “FA 이적 첫 시즌을 팀과 함께 웃으면서 마치는 게 목표”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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