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태풍의 눈' 정관장이 구단 최다 기록과 타이인 8연승 신바람과 함께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21)으로 이겼다.
3라운드 전승의 정관장은 구단 역대 최다와 타이인 8연승을 달성했다. 이전 최다 연승 기록은 2009년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일궜다.
정관장은 12승6패(승점 34)를 기록, 반환점을 3위로 마쳤다. 2위 현대건설(승점 41)과의 차이는 7점이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기업은행은 11승7패(31)로 4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8점,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7점으로 쌍포가 펄펄 날았다. 표승주가 8점, 정호영이 7점으로 국내 선수들도 뒤를 받쳤다.
1·2 세트를 큰 위기 한번 없이 완승으로 마친 정관장은 3세트에선 기업은행의 추격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정관장은 중반까지 13-14로 뒤졌지만 표승주의 퀵오픈, 부키리치의 오픈 득점 등으로 19-17까지 역전했다.
이어 부키리치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24-21 매치 포인트에서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같은 날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24-26 25-22 25-18 25-21)로 제압했다.
3연패 끝 값진 승리를 챙긴 우리카드는 9승9패(승점 24)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23)를 끌어내리고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 6경기서 1승5패에 그친 한국전력은 8승10패(승점 19)로 6위에 자리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득점 2개, 공격 성공률 58.3%로 17점을 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밖에도 세터를 제외한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박진우의 블로킹 5개를 포함, 이날 경기서 1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9개의 한국전력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듀스 끝 내줬지만 2·3세트를 연달아 따냈고, 4세트에선 24-21에서 이상현이 속공으로 득점해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로배구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 잠시 숨을 고른 뒤 내년 1월 7일 후반기 일정을 이어간다.
다만 1월 4일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