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V리그 올스타전 개최 취소, KOVO "국가애도기간에 차분한 진행도 고려했지만…"

입력
2024.12.30 16:06
 V리그 올스타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결국 '별들의 축제'인 V-리그 올스타전은 올해 열리지 않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연맹 대회의실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내년 1월 4일에 예정된 올스타전의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끝내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결론을 모았다. KOVO는 "어제(29일) 있었던 여객기 사고로 인해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돼야 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고 이벤트, 응원 등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팬들과 다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올스타전 개최를 연기하는 방법도 고려했으나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 KOVO는 "올스타전을 2~3주 연기해서 진행하는 안도 심도 있게 검토해 보았지만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조정, 경기장 대관 문제 등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 또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당초 내년 1월 4일 춘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은 '취소'하기로 결정됐다.

KOVO는 "올스타전에 관심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올스타 기간 중 리그 정비를 철저히 해 내년 1월 7일부터 재개되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에 집중해 남은 리그를 원활히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스타전 티켓 환불을 비롯한 관련 후속조치에 대해선 조만간 공지할 예정입니다"라면서 "다시 한번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 아울러, 배구 팬분들과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양해 말씀드리며 남은 V-리그에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손흥민 토트넘 계약 상황
  •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승리
  • 김혜성 포스팅
  • 손흥민 토트넘 12월의 골 수상
  • 김정은 버저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