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행복한 감독이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완벽한 크리스마스 승리에 선수단 칭찬...그럼에도 "대한항공 다시 정비할 것" [MD천안]

입력
2024.12.25 16:40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한항공과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21) 완승을 거뒀다.

파죽의 8연승이다. 현대캐피탈은 2015-16시즌 이후 9시즌 만에 8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따냈다. 3600석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대한항공전 4연승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15승 2패 승점 43으로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를 벌렸다.

경기 전 “선수들과 팬들이 승리라는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블랑 감독은 “나는 행복한 감독”이다 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블로킹과 수비 반격 과정이 잘 이루어졌다. 리시브도 잘 버텼고 황승빈이 사이드 아웃을 잘 돌렸다. 선수들이 선물을 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현대캐피탈/KOVO




또한 블랑 감독은 의무팀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블랑 감독은 “니콜라라 체력 코치와 의무팀의 노력으로 선수들 몸상태가 좋아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수봉은 이날 13득점을 기록하면서 후위 공격 4개, 서브 3개,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3세트 초반 1-6으로 끌려갈 때 5연속 서브로 동점을 만들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블랑 감독은 “놀라운 모습이다. 3세트 초반에 사이드 아웃이 안 돌아갈 때 코트에서 리더십을 보여줬다. 그로 인해 선수들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 완벽한 주장의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KOVO




경기 맞춤 전술에 대해서는 “상대나 우리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광인이 들어가면 리시브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고 신펑이 다시 컨디션을 올리면 서브와 블로킹에서 강점이 생긴다”고 했다.

대한항공전 연승에 대해서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블랑 감독은 “선수단이 잘하고 있다는 의미지만 오래 감독 생활을 하면서 내일 또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대한항공이 다시 재정비를 하고 발전을 할 것이기에 우리도 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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