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1위 팀인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12일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흥국생명에서 뛰던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31)이 GS칼텍스로 이적하고, GS칼텍스의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4)이 흥국생명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팀의 시즌 성적 차이를 반영한 결정으로, 각 팀의 필요에 따라 이루어진 전략적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문지윤에 대해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서 팀의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지윤은 GS칼텍스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팀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잡았고, 흥국생명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반면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김미연의 영입으로 "사이드 공격과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 시즌 두 팀은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1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는 반면, GS칼텍스는 최근 9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인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GS칼텍스는 김미연을 영입하여 전력 보강에 나선 것이다.
김미연은 V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33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로, 안정된 경기 운영과 경험을 바탕으로 GS칼텍스의 공격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흥국생명은 문지윤을 영입해 미래 전력을 강화하고, 팀의 전반적인 공격 전술을 다양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S칼텍스 제공, 흥국생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