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현대캐피탈에 유일한 1패를 안긴 한국전력이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서 5승1패, 승점 14를 낚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다만 전승에는 성공하지 못했는데, 지난 6일 풀세트 끝에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엘리안에게 일격을 맞아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엘리안은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마지막 득점에 성공한 직후 무릎 부상을 당했다. 구단 내외부에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계속 시사되고 있을 정도로 그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외국인 선수가 이탈한 한국전력을 상대로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한국전력과) 지난 경기 패배를 바탕으로 팀적으로 좀 더 보완을 했다. 전술적으로는 좀 더 효율과 찬스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환경적으로는 (한국전력전에서) 4, 5세트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도 졌다는 건 선수들의 의지나 열정이 (상대에 비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런 걸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블랑 감독은 2라운드를 맞이하는 소감으로 "(1라운드 동안) 팀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다. (유지하는 것에 따라 좌우될 거 같아. 다른 팀들도 1라운드 바탕으로 보완 발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도 많은 고민을 해야.
세터 황승빈에 대해서는 "지금 몸 상태가 좋다. 황승빈은 프로 의식이 투철한 선수다. 훈련에서 공격수 전원과 콤비네이션을 맞춰 가고 있다. (뇌진탕 증세는) 지금은 전체적으로 완벽히 회복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블랑 감독은 주전 세터 기용 계획에 대해 "(황승빈은) 팀의 경기력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세터다. 리그 경기가 많기 때문에 팀의 사이드 아웃이 돌아가지 않을 때 황승빈을 기용할 계획이다. 이준협은 젊은 세터이다 보니 (자신의) 정상급 경기력을 항상 유지할 수는 없다. 경험 많은 황승빈이 이준협을 끌어주길 바란다. 두 세터가 함께 갔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