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한국전력 시즌 첫 맞대결…개막 5연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입력
2024.11.04 14:38
수정
2024.11.04 14:38


무패 행진 중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오직 한 팀만 가능한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V리그 선두 현대캐피탈은 앞선 4경기에서 우리카드(3-2), OK저축은행(3-0), 대한항공(3-2), KB손해보험(3-0)을 물리치고 가장 먼저 승점 10점을 쌓았다.

필립 블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2024~2025시즌 V리그 남자부의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정규리그 전초전인 컵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허수봉, 덩신펑(등록명 신펑)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강력하다. 지난 시즌까지 붙박이 주전이었던 전광인이 교체 카드로 활용될 정도로 날개진 뎁스가 탄탄하다.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세터 황승빈과 공격진의 호흡도 점차 나아지고 있고, 프로 3년 차 세터 이준협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가 버티고 있는 중원의 힘도 밀리지 않는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공격종합과 블로킹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한국전력의 기세도 만만찮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3-2), 삼성화재(3-2), 우리카드(3-1), OK저축은행(3-2)을 상대로 4연승을 달리며 승점 9점으로 리그 2위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 비해선 주목받지 못한 팀이다. 컵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패로 탈락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선 아시아쿼터로 뽑은 세터 야마토 나카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야마토는 현재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세트당 10.789의 세트를 성공시켰다.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기복이 고민이지만 서재덕과 임성진, 구교혁 등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이 보태지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 2년 차 리베로 김건희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김건희는 리시브 효율 44.09%로 이 부문 1위다. 한국전력은 득점, 공격종합, 블로킹에 이어 리시브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은 7일 김천 원정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5연승을 노린다. ‘에이스’ 김연경이 건재한 흥국생명은 앞선 4경기에서 승점 12점을 꽉 채웠다.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 김다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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