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고민이 깊다.
대한항공은 3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를 펼친다.
대한항공은 현재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을 3-1로 꺾었지만,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에 모두 2-3으로 패했다. 그럼에도 1승2패(승점 5)로 3위에 랭크돼있다.
대한항공이 연패 탈출에 나섰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지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어깨 부상을 당했고, 이준은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연습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김규민 역시 현대캐피탈 경기 도중 발목이 꺾였다. 3명의 선수가 빠진 것.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역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출전 중이다.
경기 전 만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준과 김규민은 발목이 돌아갔다. 몇 주 정도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몇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것 같다. 요스바니도 어깨가 좋지 않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 안에 있는 정신력은 변하지 않는다. 지난 경기에서도 지긴 했지만 우리 멘탈리티를 보여줬다. 끝까지 싸웠다. 다시 이길 수 있는 기회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 역할이 중요하다. 공격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대한항공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요스바니가 빠진 상황에서 라이트에서 득점을 내줄 사람이 필요하다. 다른 옵션도 생각하겠지만 일단 아레프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 도중 몸 상태에 따라 빠른 결정을 해야할 때도 있다. 그 순간이 있다면 결정을 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정지석도 곧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아올 예정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로)금방 볼 것이다. 본인이 편해야 한다. 지켜볼 예정이다. 오늘도 리베로로 준비하겠지만, 공격수로 들어가는 것을 곧 볼 것이다. 그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포가 빠진 상황에서 정지석의 OH 합류를 기다리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