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이 차기 국가대표 레프트백을 꿈꿨다.

배서준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세 대표팀 배준호, 배서준 미디어데이'에 팀 동료 배준호와 함께 참석했다.

배서준은 배준호와 함께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2023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까다로운 조에 속한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호 프랑스를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1승 2무로 조 2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선 남미 강호 에콰도르를 만나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더니 8강에서 나이지리아를 연장 혈투 끝에 물리쳤다. 4강에서 우승 후보 이탈리아에 아쉽게 1-2로 패한 김은중호는 3·4위전 때 이스라엘에 1-3으로 지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망주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는 U-20 월드컵에서 배서준은 대표팀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차기 국가대표 레프트백이 될 만한 자질을 보여줬다.

특히 16강 에콰도르전에서 한국이 3-2로 앞서 있는 가운데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콰도르 공격수 후스틴 쿠에로의 문전 앞 슈팅을 다리를 쭉 뻗어 막아내면서 한국의 리드를 지켰다.

배서준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8강에 올라갔다.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배서준은 "나라를 대표해서 U-20 월드컵 무대를 밟아서 영광스러웠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느낀 점으로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제 멘탈 관리를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생각을 드러냈다.

자신의 인생에서 이번 월드컵을 "여기가 시작점이라 생각해 이를 계기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히면서 미래가 기대되게끔 만들었다.



한편, 배서준은 자신의 롤 모델로 한국 선수 중엔 김진수(전북 현대), 해외 선수들 중에선 전성기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였던 마르셀루를 꼽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전북 부주장 김진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전 레프트백으로, 이번 6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부름을 받았다.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배서준은 "한국 선수 중에선 김진수 선배님이시고, 해외 선수는 마르셀루"라며 "이유는 플레이 스타일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고, 굉장히 재밌는 축구를 하기에 닮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엘살바도르전을 할 때 김진수 선배님 경기를 보게 되는데 볼이 없을 때 어떻게 플레이하시는지 지켜볼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수를 비롯한 태극전사들은 20일 오후 8시 엘사바도르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초대해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대한축구협회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