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전남은 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준PO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기면서 PO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K리그2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격돌하는 준PO에선 무승부일 경우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전남은 2018년 K리그1 최하위(12위)에 머물러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된 이후 처음으로 PO에 올랐다. 올해까지 6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낸 전남은 이전까진 2021년에만 준PO에 올랐으나 탈락한 바 있다.

전남은 올해 정규시즌을 승점 57점(16승9무11패)로 마쳐 4위에 올랐고, 부산은 승점 56점(16승8무12패)으로 5위에 자리해 준PO에서 만났다. 이제 전남은 정규리그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8점·17승7무12패)와 24일 오후 4시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PO를 치른다.

승리가 필요한 부산이 전체적으로 더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계속되는 부산의 공세 속에 전남은 후반 39분 플라카 대신 투입한 공격수 김종민이 그라운드를 밟은 직후 상대 선수 이한도와의 경합에서 팔꿈치를 쓰는 동작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PO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부산은 유효 슈팅 3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이 모두 무위에 그쳤다. 전남은 유효 슈팅 1개 등 4개의 슈팅만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해 K리그1 11위 수원FC와의 승강 PO까지 진출했으나 2차전에서 역전패하며 1부 문턱에서 좌절했던 부산은 이번엔 첫 관문을 넘지 못해다. 부산은 2021년부터 4시즌째 K리그2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