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 매치 오브 라운드 : 반드시 서로를 넘어야 하는 '인천 VS 서울이랜드'
4라운드에서는 승격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인 인천과 서울이랜드가 K리그에서 사상 첫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홈팀 인천은 지난 성남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K리그2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제르소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막판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인천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만큼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고 반등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윤정환 감독은 성남전 후 "배움이 있었던 경기"라 평한 만큼, 어떤 개선책을 들고 올지 주목할 만 하다. 시즌 초반 최상위권 경쟁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원정팀 서울이랜드는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을 난타전 끝에 4-2로 제압하며 선두에 등극했다. 서울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수원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승패를 갈랐다. 서울이랜드는 40%도 되지 않는 공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번뜩이는 모습이었고, 그 결과 아이데일과 페드링요, 이탈로가 골 맛을 봤다. 이미 득점을 기록했던 에울레르까지 더해 3라운드 만에 외국인 공격수들이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울이랜드는 개막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는 동안 계속 실점이 나온 것은 숙제지만, 실점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상대를 꺾고 있다.
인천은 빠르게 첫 패배를 잊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고 서울이랜드는 시즌 초반 선두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인천과 서울이랜드의 맞대결은 15일(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권오규 감독 데뷔승 거둔 '충북청주'
권오규 감독의 데뷔 승리까지는 단 세 경기가 걸렸다. 지난 3라운드에서 충북청주는 김포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3-2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이 완전히 K리그2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가브리엘은 1골 1도움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며 충북청주를 웃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던 측면 미드필더 송창석 또한 함께 골 맛을 보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충북청주의 시즌 첫 승이 팀 내에 자신감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 경기 동안 6실점을 기록했다는 것은 충북청주가 분명히 보완해야 할 과제다.
이번 라운드 충북청주가 만날 상대는 화성이다. 화성은 아직까지 K리그2 첫 승이 없다. 충남아산과 경남을 상대로 각각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승리를 위한 마지막 한 걸음을 아직 내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차두리 감독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지휘봉을 잡은 만큼 신임 감독들의 맞대결이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젊은 감독들의 패기가 맞붙는 충북청주와 화성의 경기는 오는 15일(토) 오후 2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충남 더비 첫 승 이끈 일등공신 '툰가라(천안)'
직전 3라운드에서 열린 천안과 충남아산의 '충남 더비'에서는 천안이 충남아산을 1대0으로 꺾으며 충남 더비 사상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툰가라였다.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한 툰가라는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이날 승리는 천안의 시즌 첫 승이자 충남 더비 첫 승인 만큼 더욱 의미있었다. 특히 말리 출신 툰가라는 이슬람교도로 현재 라마단 기간을 보내고 있는데, 음식을 제한적으로 섭취해 체력적으로 힘겨운 시기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완 감독 또한 툰가라의 컨디션을 감안해 조커로 쓰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재 천안에는 신입 외국인 선수 파브레와 펠리페가 합류했지만 팀과 리그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만큼 툰가라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이번 라운드에서 천안은 부산 원정을 떠난다. 부산은 지난 부천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K리그2 첫 승을 거뒀다. 그동안 고민거리였던 무득점 행진을 끝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원정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만큼 부산은 이번 경기에서 홈 첫 승을 따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크다.
툰가라는 분위기를 반전 시킨 부산을 상대로 연승과 연속골에 도전할 예정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16일(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경기일정>
- 인천 : 서울E (3월 15일(토)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화성 : 충북청주 (3월 15일(토) 1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BALL TV, 쿠팡플레이)
- 김포 : 성남 (3월 15일(토) 16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 KFN, 쿠팡플레이)
- 수원 : 충남아산 (3월 15일(토) 16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부산 : 천안 (3월 16일(일) 14시 부산 구덕운동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경남 : 전남 (3월 16일(일) 14시 창원축구센터, BALL TV, 쿠팡플레이)
- 부천 : 안산 (3월 16일(일) 16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