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1, 2차전 통합 스코어 5-3으로 대회 '무패 우승'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3-5-2 전형을 꺼냈다. 응옥 꽝, 쑤언 손, 반 비, 호앙 득, 응옥 떤, 뚜언 하이, 반 타인, 띠엔 둥, 타인 쭝, 쑤언 망, 띠응 쭈에우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구스타프손, 사라차트, 데이비스, 참라사미, 무에안타, 폼푼, 아욱손스리, 헴비분, 케음디, 부리라트, 카마이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뚜언 하이 선제골→데이비스 동점골'...베트남, 1-1 스코어로 전반 종료

베트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뚜언 하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베트남이 몰아쳤다. 전반 11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쑤언 손이 머리로 돌려놨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태국이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 28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데이비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3분, 부상으로 쓰러진 쑤언 손을 대신해 톈 린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1-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헴비분 자책골→하이 롱 쐐기골'...베트남, 태국에 3-2 승

후반전 포문 역시 베트남이 열었다. 후반 5분, 좌측면에서 안쪽으로 접고 들어온 뚜언 하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높게 떴다.

베트남이 먼저 교체를 꺼냈다. 후반 15분, 반 비와 응옥 떤이 나오고 듀이 만흐와 꽝 하이가 투입됐다.

태국이 통합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9분, 박스 바깥 지역에서 공을 잡은 사라차트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닥쳤다. 후반 28분, 폼푼이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태국은 부상을 당한 아욱손스리를 대신해 미켈슨을 넣었다.

베트남이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7분, 박스 안에서 뚜언 하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헴비분 발 맞고 태국 골문으로 흘렀다.

후반 추가시간은 15분이 주어졌다. 이후 하이 롱의 쐐기골이 터졌고 경기는 3-2, 통합 스코어 5-3으로 베트남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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