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후보, 축구협회장 선거금지 가처분 신청…'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 주장

입력
2024.12.31 21:13


허정무 후보./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허정무 후보가 서울중앙지법에 축구협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허정무 후보는 30일 축구협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선거 일정은 물론 선거인단 구성조차 공개되지 않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다. 선수와 감독들의 정당한 투표권 행사가 방해받은 공정치 못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허정무 후보는 '대한축구협회 및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 관리는 선거운영위원회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 것에서부터 의혹을 사고 있다. 위원회는 선거인수의 결정 및 배정, 선거인명부작성 등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이라며 '회장선거관리규정에서 위원회 위원은 협회와 관련이 없는 외부위원(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이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명단을 비밀에 부치고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제척사유 조차 확인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는 위원들에게 공정한 선거 운영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명단이 공개되면 안될 무언가 중요한 사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축구협회는 선거를 한달 정도 남겨 놓은 지난 12월 6일에서야 개정된 회장선거관리규정을 공개하고도 선거방식, 선거인단명부작성 일정 및 절차, 후보등록 방법 등 선거관련 공고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촉박하게 공지하여 출마자들이 제대로 선거 준비를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후보는 '선거에서 아주 중요한 선거인단 명부작성 일정은 공개조차 하지 않은 채 선거인단 추첨을 마쳤고, 그나마도 규정에서 정한 194명보다 21명(10.8%)이나 부족한 173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하여 통보했다. 규정을 심각히 위반한 불공정 선거로 의심되며 특히 선거인단에 추첨된 후 동의서 미제출로 배제된 대부분이 현장의 감독(1명), 선수(17명)들이라는 점에서 금번 회장 선거에서 특정 직군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허정무 후보는 '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2025년 1월 8일은 프로 1, 2부 구단들은 대부분 해외 전지훈련 중이고, 현장에서 땀흘리는 아마추어팀의 지도자나 선수들도 훈련과 생업을 포기하고 꼬박 하루를 버려가며 회장 투표를 위해 축구회관에 모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에 후보자는 이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수차례 요구하였다. 그러나 협회와 위원회는 사례나 규정에 없다는 등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이들의 정당한 선거권 행사를 보장할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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