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박항서 매직'에 이어 '김상식 신드롬'이 탄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꺾었다.
앞서 베트남은 원정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둬 합계 5-1로 대승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2025년 1월 2일 홈에서 1차전, 5일 원정 2차전으로 진행된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1차전에서 필리핀이 2-1 승리를 거두고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동남아 정상 탈환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은 재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결승 진출권을 놓고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은 가운데 싱가포르가 전반 10분 파리스 람리의 헤더가 베트남 수비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주심은 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노골 처리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베트남은 전반 21분 차우응옥꽝이 헤더 골을 터뜨리는 듯 했지만 이번에는 주심 득점 과정에서 파울이 있었다고 판정하면서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아쉬움을 삼킨 베트남은 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응우옌쑤언손이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올린 베트남은 후반 18분 응우옌호앙득의 컷백 패스가 문전으로 흐르자 응우옌쑤언손이 밀어 넣으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베트남은 후반 30분 나카무라 교가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추가시간 응우옌 띠엔린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3-1 쐐기를 박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SNS, 미쓰비시일렉트릭컵 홈페이지,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