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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24일 포옛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턴앤호브앨비언과 선덜랜드, AEK아테네, 레알 베티스, 보르도 등을 거쳐 최근까지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전북은 '포옛 감독이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도자로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 쌓은 역경의 경험과 노하우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또 '특히 축구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포용하는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된 전북 선수단을 건강하게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전북 취임과 더불어 브라이턴에서 15년 간 함께 했던 수석코치 마우리시오 타리코를 비롯해 불가리스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 등 자신의 사단과 함께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정조국 코치와 KFA 전임지도자를 맡았던 황희훈 골키퍼 코치도 합류한다.
전북 이도현 단장은 "국내외의 훌륭한 감독 후보 지도자분들이 많으셨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의 현재 상황과 중장기적인 관점을 모두 고려해 수많은 고심 끝에 판단했다"며 "구단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높은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임 기준으로 내세웠으며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포옛 감독은 이번 주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 및 취임 기자회견 등 일정을 마무리한 후 2025시즌 선수단 첫 공식 일정인 태국 전지훈련 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