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대변혁을 통해 새로운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회장에 당선된다면 축구협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약속을 건넸다.

신 후보는 27일 서울 종로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축구협회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재벌이 축구 행정을 하는 것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선거 공약 발표와 함께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정몽규 리스크'가 현재 축구협회의 이미지"라고 비판한 신 후보는 "대변혁을 통해 새로운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당선되면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위약금을 포함해 행정에서 국민이 품은 의구심에 대해 즉각 발표하겠다.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등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쇄신과 함께 신 후보는 ‘마케팅 강화’라는 또 다른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정부 보조금이나 복표 수익이 아니라면 협회는 연평균 3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 중"이라면서 "일본축구협회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스폰서 전략을 구축하고, 수익을 증대할 신규 사업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KFA'(Korea Football Association)에서 'KFF'(Korea Football Federation)로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학축구연맹, 여자축구연맹, 풋살연맹에 초중고연맹과 심판연맹도 추가해 모든 연맹을 통합하는 한국 축구를 총괄하는 의미의 협회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신 후보는 이를 통해 광고나 스폰서, 후원, 중계권 등에 대한 통합 영업과 계약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몽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3파전’으로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1983년부터 유공 축구단에서 3시즌 선수로 뛰었던 신 후보는 1986년부터는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2007년부터는 명지대 교수로 일했고, 2014년엔 성남FC 대표이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도 경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