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5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 참가하는 화성FC가 초대 감독으로 차두리(44) 전 축구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화성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차 감독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아들로, 대를 이어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을 보탰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원정 월드컵 첫 16강 역사를 썼다.
은퇴 후에는 대표팀 전력분석관, 코치로 활동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보좌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FC서울 U18 오산고 감독을 맡아 선수 개개인의 성장에 맞춘 세심한 지도로 유소년 육성에 힘쓰기도 했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화성 구단은 "유럽에서 오랜 시간 축구 선수로 생활하며 선진적인 지도 철학을 가진 차두리 감독이 K리그2에 진출하는 화성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프로 무대 지도자로 처음 도전장을 던진 차 감독은 "좋은 시스템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 보는 사람들이 즐겁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축구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은 지난달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K리그 가입 승인을 받았다. 내년 1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았으나 이미 이사회를 통과한 만큼 걸림돌은 없다.
화성의 합류가 최종 확정되면 2025시즌 K리그2는 14개 팀이 팀당 39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