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수원FC가 김은중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수원F는 23일 김은중 감독과 2026년까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시즌에 수원FC에 부임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위기는 여름부터 시작됐다. 주축 공격수인 이승우가 전북 현대로 떠났고 이영준도 그라스호퍼로 이적했다.
주축 자원이 이탈한 상황에서 손준호 리스크도 발목을 잡았다. 수원FC는 손준호를 영입했으나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파이널A에 진입했고 구단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성과를 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 김 감독과 구단 사이에 트러블이 생겼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김 감독이 과한 연봉을 요구한 듯한 이야기를 외부에 던졌고 김 감독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것처럼 보였으나 수원FC는 김 감독의 손을 잡았다.
또한 14년 만에 WK 챔피언에 등극한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과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최 단장은 “김 감독과 박 감독은 수원FC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었다.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두 감독과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이 구단의 의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