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아직 대전 시대 오지 않았다"...박규현 영입은 신호탄, 2025시즌 준비하는 황선홍호

입력
2024.12.17 18:02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박규현 영입 소식은 대전하나시티즌이 쏘아올린 신호탄으로 보인다.

대전은 16일 박규현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박규현은 현대고등학교에서 활약을 통해 뛰어난 유망주로 부렸고 베르더 브레멘, 디나모 드레스덴 등을 거치며 독일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컵 우승, U-23 대표팀 소속으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성인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황선홍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박규현은 주 포지션인 좌측 측면 수비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 및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좌측 수비 보강이 필요했던 대전은 박규현을 영입하면서 확실한 수비 옵션을 얻었다.

박규현 영입은 신호탄이다. 대전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을 선임하고 잔류를 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거 선수들을 영입한 가운데 황선홍 감독이 분위기를 만들고 중심을 잡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파이널 라운드 무패 속 대전은 잔류를 했고 최종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선홍 감독은 시즌 막판 분위기가 좋을 때도, K리그1 생존을 확정했을 때도 "우리 목표는 잔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더 높은 곳을 보고 있으며 "대전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이 된 후 대전은 승격 후 K리그1 성공 안착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대회 진출, 더 나아가 트로피 획득까지 노리는데 잔류에 만족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다가오는 2025시즌엔 대전은 확실히 반등해야 한다. 지난 두 시즌을 K리그1에서 보냈고 이순민, 김문환 등 국가대표 자원들이 합류를 했으며 윤도영과 같은 어린 선수들도 발굴했다. 이제 황선홍 감독이 선장으로서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 더 넓은 바다로 항해를 하기 위해 추진력이 필요한데 박규현 영입은 시작점으로 보인다.

대전은 수비 보강에 집중을 하고 있고 측면 공격수 영입도 생각 중이다. 계속해서 이적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면서 2025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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