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연령별 대표팀에서 진가를 알린 백인우와 최석현이 울산 HD의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은 다가오는 2025시즌을 위한 첫 영입으로 백인우를 택했다. 2006년 출생으로 만 18세,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유망주 백인우는 자유 선발로 울산에 입단한다.
백인우는 개인 기술이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다. 팀의 공수 연결과 영리한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슛을 포함한 킥 능력이 좋아 팀의 공격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다.
쟁쟁한 선배들과의 포지션 경쟁이 예상되지만, 충분히 본인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백인우는 지난해 FIFA U-17 월드컵과 AFC U-17 아시안컵에서 연령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이미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아울러 당시 소속팀인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의 2023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유스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동연령대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울산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점은 따로 있다. 울산 구단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첫 승리 결승골이자 구단의 2024시즌 마지막 골을 작렬한 동갑내기 강민우와의 재회다.
태국에서 개최된 AFC U-17 아시안컵 8강전 당시 백인우의 프리킥을 강민우가 헤더로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있었다. 이후 두 선수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FIFA U-17 월드컵에서도 함께 발을 맞추며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친구 강민우와 같이 구단의 U-22 자원으로서 프로 무대 활약이 예고되는 백인우는 "이 팀에서 내 역할을 빠르게 파악하고 팀에 도움이 되겠다. U-22 제도의 이점에 숨지 않고 실력으로 감독, 동료, 팬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울산 입단 후 충북청주 FC에서 1년간 활약한 최석현도 울산으로 복귀했다.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석현은 이듬해 울산에 입단했다. 곧바로 경험 축적을 위해 K리그2의 충북청주로 임대 이적했다.
충북청주에서 프로 첫 시즌을 맞이한 최석현은 K리그2 총 16경기에 나섰다. 센터백과 라이트백 포지션을 맡아 보는 최석현은 181㎝로 비교적 작은 체구이지만, 이를 극복하는 적극성과 활동량을 갖춘 선수다.
최석현은 리그 하반기 부상으로 1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팀의 젊은 수비 자원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활약했다. 또한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기당 공중 경합 시도(3.4회), 네 번째로 높은 경기당 인터셉트 성공(1.2회)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석현의 장점을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마침내 약 3년 만에 울산으로 복귀하는 최석현은 "이제는 증명해야 할 때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유스 선수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따른다. 기회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라며 복귀 소감과 다짐을 전했다.
입단 절차를 마치고 울산의 호랑이가 된 두 선수는 내년 1월 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지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울산 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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