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의 폭로, "축구협회 부회장 시절 정몽규 회장이 독단적으로 일 처리...신문선 교수는 훌륭하신 분"

입력
2024.12.03 19:15


왼쪽부터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 정몽규 축구협회장, 신문선 교수/마이데일리 DB,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이자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해 ‘독단적’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8일에 열리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 이사는 3일 YTN 라디오에 출연했다.

허 이사는 “투명, 공정, 동행, 균형, 육성이라는 5가지 키워드가 제 공약이다. 협회의 행정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축구협회의 징검다리가 되어 협회의 독단과 불투명하고 미숙한 업무처리를 개선하고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정 회장과 함께 일을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허 이사는 “독단적이라고 자꾸 말씀드려 죄송하다”면서 “담당 부서나 위원회 등에서 기안하고 검토하여 올라온 건들에 대해서 그때그때 정확한 의사표시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을 지연시키고, 어떤 경우는 밑에서 검토하고 보고된 것과는 상관없이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처리해 버리기도 했다”고 생생하게 전했다.



지난 25일 오후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재단이사장이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 축구인으로서 통감하고, 혁신을 위한 '투명한 협회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구협회장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사진 = 송파고 곽경훈 기자




그러면서 “양심이 있다면 이제 정몽규 회장과 그 측근들은 정말 그만해야 할 때다. 이제는 진정으로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축구협회를 운영해야 하는 시대다. 저는 그런 시대를 여는 세대교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허 이사, 정 회장과 함께 신문선 교수 또한 이날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허 이사는 신 교수에 대해 “축구계에서 탁월한 해설을 하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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