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 참석, 포항이 울산을 3-1로 누르고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허정무 캠프는 이날 경기장에서 보여준 축구팬들의 성원을 경험하면서 내년 1월 8일 치러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허정무 캠프에 따르면 허 후보자는 코리아컵 결승전 현장에서 축구팬들로부터 쏟아지는 사인 요청을 받았다. 현장을 찾은 팬들이 허 후보자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취재진과 즉석 인터뷰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캠프 측은 "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야유가 쏟아진 것과 대조적으로, 허정무 전 감독은 팬들로부터 우호적인 민심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허 후보자는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좀더 발전할, 우리나라 축구계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차분히 생각하고 있다"며 선거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또 그는 경쟁자인 정몽규 현 회장과의 짧은 만남에 대해서는 "지금은 비록 대결구도이지만, 서로 인사를 나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허 후보자는 지난달 25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축구협회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태어나고, 공정과 상식, 원칙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허정무 캠프 관계자는 "코리아컵 결승전 현장의 반응은 축구팬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러한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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