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강원 '역대 최고' 성적 올린 윤정환 감독, K리그1 감독상 수상..."많은 기도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해"

입력
2024.11.29 16:53
수정
2024.11.29 16:53


[포포투=이종관(서대문구)]

K리그1 최고의 감독은 윤정환 감독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연맹은 18일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올 시즌 K리그1,2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연맹기술위원회(TSG) 소속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시즌 기록과 활약상을 고려하여 후보 선정 작업을 마쳤다.

최우수감독상, MVP, 영플레이어상은 각 1명씩,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1명, 수비수4명, 미드필더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세부 포지션인 좌, 우, 중앙을 구분하여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1 감독상의 주인공은 강원 FC의 윤정환 감독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감독 7표, 주장단 7표, 미디어 89표, 환산 점수 65.69점으로 K리그1 감독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강원 부임 이후 첫 풀시즌을 치른 윤정환 감독은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조직력으로 강원을 강팀으로 만들었다. 2024시즌 강원의 최종 성적은 2위(38경기 19승 7무 12패).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K리그1 감독상을 차지한 윤정환 감독은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김진태 강원 도지사님에게 정말 감사하다. 날 강원으로 오게 하셨다. 도지사를 하시면서 홈경기를 거의 다 왔다.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선배이자 대표이신 김병지 대표이사님께 정말 감사하다. 지난 강등 위기에 있을 때부터 믿고 뒤에서 응원해 주신 결과가 오늘 수상으로 이어졌다. 가장 중요한 건 강원 서포터즈들이 있었기에 힘이 났다. 원정에서도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셨다. 정경호 수석코치, 최효진 코치 등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메워줬다. 120%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의무 트레이너들은 잠을 못 자면서도 선수를 관리해줬다. 사실 작년 이 팀을 맡았는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중심을 잡을 필요성을 느꼈는데 잔류를 하면서 생각이 든 게 내년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경호 수석코치와 그림을 그리고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다양한 전술적인 부분들을 다듬었다. 동계훈련 때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1년을 싸워왔다. 선수들 생각하니 먹먹하다. 정말 열심히 해줬고 간절함을 갖고 싸웠다. 그래서 강원은 더 강해졌다. 그 와중에서 양민혁이란 스타가 나왔다. 내겐 큰 보람이 됐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강원 선수들을 일일이 집어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윤정환 감독은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양민혁이 떠나는데 마음이 먹먹해지는 상황이다. 1년 동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싶다. 내년에 황문기가 군대를 가는데 좋은 나이에 군대를 가야 하는 상황에 안타깝다. 물이 오를 때인데 뒤로하고 군대를 가는 게 아쉽다. 이기혁도 이 자리에 왔다. 이기혁이 상을 받지 못해 미안함을 느낀다.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은 건 그만큼 우리 팀이 잘했고 잘 준비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리고 또 상을 받을 수 있게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기도를 많이 해준 조카들을 비롯해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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