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중동 2연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 홍명보호가 귀국한다.
쿠웨이트와 요르단에서 2경기를 치른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대표팀은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1-1로 비긴 뒤 해산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과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 등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현우, 주민규, 이명재(이상 울산), 이태석(포항), 김문환(대전) 등 선수들이 이날 귀국한다.
당초 대표팀은 19일 경기가 끝나고 바로 비행기에 올라 20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존 항공편의 출발시간이 앞당겨져 요르단에서 하루 더 체류하고 다음 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본진은 요르단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이동한다.
지난 7월 논란 끝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당시 대표팀을 향한 야유와 최악의 잔디 상황 등 여러 변수로 한국은 고전, 0-0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진 오만 원정에서 1골 2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의 활약으로 3-1로 승리했지만 팀 전술이 아닌 선수 개인의 역량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많은 비판이 따랐다.
하지만 10월 홍명보호는 반등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으로 소집에 응하지 못하고,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이 경기 중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배준호(스토크),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을 앞세워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11월 한국은 쿠웨이트 원정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조 최약체로 평가된 팔레스타인전에서 컨디션 난조와 수비 불안 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조 1, 2위에 오르면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획득할 수 있다. 3, 4위는 4차 예선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4승 2무(승점 14)로 B조 1위를 기록했다. 2위 이라크(승점 11)와는 승점 3점 차, 3위 요르단(승점 9)과는 5점 차다.
3차 예선은 내년 3월 재개한다. 한국은 3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홈 2연전을 펼칠 예정이다.